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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별"
-류시화-
 
소금 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 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소금 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 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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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 Arcana - Queen of Swords


내면의 고독을 떨쳐내기 위해 검을 들 수 밖에 없는 여왕
그 고독이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그녀의 검은 더욱더 예기를 발하게 되겠죠
하지만 지나치게 날카로워진 검은 결국 스스로의 가슴을 찔러올거에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이가 진정으로 강한 자라고 해요
하지만 마음을 다스린 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우린 좀더 쉬운 방법을 택하곤 하는 것 같아요

가슴 속에 묻어두고 감춰버리는 거죠
그리고 이를 들키지 않으려 억지로 냉정해질려고 해요
이를 들켜버리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이 무너질거라고 생각하는거죠

하지만 판도라의 상자는 언젠간 열리기 마련..
오히려 꾹꾹 눌러담아졌던 그 감정들이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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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보이는 것이 부끄러운 세상...
쉬지 않고 돌아가는 세상에 항상 맞춰가다 보면 결국엔 지쳐버리고 말겠죠

가끔은 우리 자신에게 맞춰보는 건 어떨까요 ?
우리 내면의 순수하고 나약한 감성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보는 거에요

어느샌가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이...
아직은 우리가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을까요 ?
 

-------------------------------------------------------------------------------

 p.s.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별은 소금별이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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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네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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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빛이여 2008/02/03 00:14

    와.. 정말.. 좋은 글입니다...
    소금별이라... 힛.. 존재한다면... ㄷㄷ 무서움이?ㅎ

  2. BlogIcon 시율 2008/02/03 00:20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자신을 위해 사는건 바람직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자신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자주 정검해주어야 할듯해요.
    나를 위해서 사는 삶은 이기주의와는 다른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사랑을 줄수 있다는 말을
    요즘 많이 느끼며 삽니다.
    좋은 말씀 잘 보고가요^_^

  3. BlogIcon 철희 2008/02/03 01:02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한번쯤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

  4. seri1818 2008/02/03 01:57

    좋은글 정말 잘 보구가요..
    저도 지금 부끄러운삶을 살고있진 않은지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

  5. BlogIcon 혀니 2008/02/03 06:45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이유가 (표현이)멋지네요~

  6. BlogIcon 우노☆ 2008/02/03 08:47

    류시화 시인은 상당히 시를 잘 쓰는 분이죠. ㅎㅎ
    때로는 슬픔을 눈물로 털어내야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물을 흘릴 수 있는데도 흘리지 않는다면...
    그것보다 슬픈 것은 없잖아요?

  7. BlogIcon 도꾸리 2008/02/03 10:06

    좋은 글이네요~
    류시화님 글은 사람의 감성을 후벼파는(?) 묘한 재주가 있다는~

    덕분에 일요일 하루 시작을 기분 좋게~~
    아자아자~
    주말 잘 보내세요~

  8. BlogIcon 베쯔니 2008/02/03 10:54

    이미지 너무 이쁜데요~

    • 네이버 블로거 분들에게서 퍼왔답니다;
      어쩌다보니 댓글도 안남기고 퍼왔다는;;;
      하지만 주소가 이미지에 남아있으니 괜찮겠죠;ㅠㅜ

  9. BlogIcon 에코♡ 2008/02/03 11:09

    레슬리님또한 시인이였던가요?^^

  10. BlogIcon 라이토. 2008/02/03 11:18

    소금별이라..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ㅁ^~~

  11. BlogIcon Haru_burning 2008/02/03 11:25

    너무 멋진글 잘봤습니다 ^-^

  12. BlogIcon 엘시리스 2008/02/03 12:05

    멋진 글이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정말 소금별 사람인지도 모르겟습니다 하하하....
    요즘 다들 너무 감정이 매말라있으니....

  13. BlogIcon 버그니? 2008/02/03 13:32

    덕분에 류시화님의 시를 볼수 있었습니다.
    시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 저도 요즘엔 시를 거의 읽어보질 못했답니다 ㅋㅋ
      이 참에 가끔씩이나마 시를 읽도록 해봐야겠어요 ^^

  14. BlogIcon 산다는건 2008/02/03 13:36

    와우! 이렇게 멋진 포스팅이라니! 무미건조한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군요..후후

  15. BlogIcon 그라나도 2008/02/03 14:47

    항상 전 세상을 따라 가지 않고 세상을 나에게 맞추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좋은 글 보고갑니다^^

  16. BlogIcon Aryeon 2008/02/03 15:25

    마지막의 한 구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별은 소금별이 아니니까요'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군요. 조금은 눈물흘리며 내 마음을 표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7. BlogIcon 권대리 2008/02/03 16:59

    이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성공이라는 삶을 위해, 아둥바둥 거리며 살아가고 있죠~
    그러다 보니, 삶의 모든 순간순간들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전쟁터, 아수라장이 되버리고,
    아주 조금만 한발자욱만 더디게 걸어갈 수 있다면, 숲속의 아름다운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 등을 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조금은 숨을 쉬면서 살아갈수도 있을터인데...
    무엇이 모두를 숨가쁘게 달려가도록 만든느것인지 모르겠네요..

    휴일을 맞이하여~~ 모두들 릴렉스~~~
    ^-^

  18. BlogIcon 반달곰 2008/02/03 17:19

    눈물이 흐른다는건 아직은 사람이라는 증거겠죠?

    그래서 열심히 눈물을 짜내 보지만....

    역시나 흐르지 않는 눈물에 한숨만 내쉬게 된다는...

  19. BlogIcon blue_day 2008/02/03 17:27

    시....라... 문학과 철학을 피해 공대를 온 저로써는 아직도 낯선 세계의 무언가네요,,
    소금별이라,, 이런 시를 보면 대체 어떻게 저런 표현을 생각해낼까 하는 생각만 드네요;
    역시 시인이란.. +_+;

    • 소금별이라는 시는 ㅋ
      류시화 시님의 정말 대표적인 시 중 하나랍니다 ^^ㅋ
      늘 기억속에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ㅋ

  20. BlogIcon Yasu 2008/02/03 18:19

    소금인형이 갑작스레 생각나네요. 그건 누가지었는지...^^
    안치환의 노래도 있는데 글귀가 좋더라구요..^^

  21. BlogIcon 감성두부 2008/02/03 18:40

    꾹꾹 눌러놨다가 어느 순간 뚜껑이 열리는 것보단,
    역시 솔직한 게 좋은거 같습니다...ㅠ_ㅠ

  22. BlogIcon bluebear 2008/02/03 19:22

    소금과 눈물
    소금의 빛으로 눈물이 되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마음.
    이렇게 생각 해도 될른지요.
    이리저리 먼길 다니느라 이제 인사남겨요.
    행복한 이월 가득 채우시길

  23. BlogIcon Deborah 2008/02/03 22:51

    응 .. 많이 울어. 운다는것이 나쁜건 아니닌까.

  24. BlogIcon 라라 윈 2008/02/03 23:09

    저도 류시화님 시 참 좋아합니다..
    소금별 사람이고 싶은데... 전 너무 눈물이 많아서.. 가끔 줄이고 싶어집니다....ㅜㅜ

    • 저도 눈물이 참 많은 편인데..ㅋ
      그래서 저도 억지로 줄 일려고 한답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냥 와르르르~~ ㅋ무너질 때가 있어요

  25. 전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인거 같습니다..쩝..

  26. BlogIcon 태공망 2008/02/04 00:41

    퀸이 야해요.. >.<

  27. BlogIcon Wunder Horn 2008/02/04 01:27

    류시화 시인의 소금인형 역시 정말 좋은 시죠^^
    이런 비슷한..

  28. BlogIcon rudo 2008/02/04 10:17

    어쩜. 정말 시인같으세요,ㅋ

  29. 바람노래 2008/02/04 12:05

    오늘은 왠지 류시화 시인을 자주 생각하게 되는 날이군요.
    그의 글과 그의 자유와 함께 말입니다.

    지나치게 날카로운 유리검과 같이.
    이내 산산이 비산해 버리는 유리잔과 같이.
    여왕의 검은 벼르고 벼르다 결국엔 자신의 몸까지도 깎아 벼르는 검이 되어.
    사라져 가는 철조각과 같지 않나 합니다.
    아가씨 너무 섹시한데요?ㅋ

  30. BlogIcon 라임* 2008/02/04 14:54

    잘읽고갑니다 캬~ 라는 감탄사가 나오네요

  31. 후와..저런 시를 쓸수있다니.. 남자가..

    네슬리님은 자주 우시나요? 물론 사람들 안볼때?

  32. 여왕님이 란제리 정도는 걸쳐 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
    뭐, 베는 자는 베이는 법이죠.

  33. BlogIcon 구골 2008/02/05 03:40

    좋은시 잘보고 갑니다.^^

  34. BlogIcon 소나기♪ 2008/02/05 15:46

    급 센티해지네요^^
    좋은글입니다.

  35. BlogIcon 짜잔형 2008/02/05 16:26

    네슬리님의 글을 보면, 저는 참 감정이 메마른 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서 슬픈 영화라도 한편 봐볼까봐요

  36. 나 이제 왜 사람들이 네슬리님하가 여자같다는지 알것같아요!!!!!!!
    섬세해요 -0-ㅋㅋㅋㅋㅋㅋㅋㅋ
    윗님말처럼 감정이 아쥬~~!!

  37. BlogIcon 안군 2008/02/05 23:43

    글쓰려다 다시 봤는데......카드 이미지가 *-_-* (발그레)

  38. 윤진 2008/02/07 23:34

    와..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39. BlogIcon 발톱냥 2008/02/08 17:12

    저는 언젠가 돌아갈 우리별을 위해!!
    오늘도 눈물을 꾸욱 참고 있답니다. ^_^;;
    녹아버리진 않겠지만, 제가 녹아버릴 것만 같아서...
    이러다 발톱냥이 아니라 소금냥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40. BlogIcon 바람처럼~ 2008/02/12 00:01

    소금별.... 전 설탕별하면 안되나요? ㅋㅋ
    농담농담~
    지구별에 사는 우리는 너무 삭막해져있는게 아닌지 생각합니다~